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재난입니다

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여름, 폭염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
기상청은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3℃ 이상일 경우 '폭염주의보', 35℃ 이상일 경우 '폭염경보'를 발령합니다.
문제는 이 같은 고온 현상이 며칠, 길게는 몇 주간 지속되며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준다는 점입니다.
특히 영유아, 노인, 만성질환자, 야외 노동자, 반려동물은 폭염의 직격탄을 맞기 쉬운 고위험군입니다.
폭염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가 열을 배출하지 못하면 체온이 40℃ 이상으로 급상승하고, 열사병, 열탈진, 심부전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실제로 매년 7~8월이면 폭염으로 인해 수백 명이 열 관련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고,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릅니다.
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? 지금부터 가족 모두, 그리고 반려동물까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폭염 생존 전략을 소개합니다.
✅ 폭염에 가장 취약한 대상, 이렇게 보호하세요
👶어린이
- 체온조절 능력이 미성숙하여 체내 열이 쉽게 축적됨
- 갈증 표현을 잘 못하거나 놀이에 집중해 수분 섭취를 놓침
예방 수칙:
- 외출은 오전 10시 이전 또는 오후 5시 이후에 제한
- 아이가 "덥다" 말하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시원한 물 제공
- 얇고 땀이 잘 마르는 옷 착용, 모자 필수, 자외선 차단제 도포
- 어린이 차량 방치는 단 5분도 치명적! 절대 금지
- 에어컨은 간접 바람, 선풍기는 회전 모드로 설정
-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여 체온 조절
👵노인
- 땀 분비 및 열 발산 기능 저하, 탈수에 취약
- 고혈압,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이차 증상 악화 우려
예방 수칙:
- 실내는 26~28℃, 습도 50% 유지하며 2시간마다 환기
-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분 자주 섭취
- 전력피크 시간(14~17시)에는 냉방기기 효율적 사용
- 건강 이상 시 즉시 병원 방문, 보호자 상시 연락 유지
- 냉방병 예방을 위한 얇은 겉옷 착용 권장
- 땀띠·무좀·습진 등의 여름성 질환 동시 관리 필요
🐶반려견 및 반려동물

-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상승 빠름
- 여름철 아스팔트 위에서 산책은 발바닥 화상 위험
예방 수칙:
- 산책은 햇볕 없는 새벽 또는 저녁 시간으로 제한
- 물은 항상 신선하게 공급, 시원한 장소 제공
- 쿨매트, 아이스조끼, 냉감하우스 등 폭염템 활용
- 차 안에 두지 말 것 (10분 만에 내부 온도 50℃ 이상 상승)
- 털을 과도하게 밀면 오히려 화상 위험 증가, 미용은 전문가와 상담
- 기운이 없거나, 헥헥거리며 숨 쉬면 체온 상승 신호로 즉시 대처 필요
🌬️실내에서 건강하게 여름나기: 냉방병 예방도 중요
폭염 속 실내 냉방도 이중의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. 에어컨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찬바람을 직접 쐬면 냉방병이 유발됩니다. 냉방병은 두통, 근육통, 설사, 권태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특히 아이들과 고령자에게 치명적입니다.
실내 냉방 수칙:
- 실내외 온도차는 5~7℃ 이내 유지
- 찬 바람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간접풍 설정
- 1~2시간에 한 번은 창문 열어 환기
- 선풍기는 벽을 향해 회전 모드로 사용하여 공기 순환
- 수건에 물을 적셔 손목, 발목, 목 뒤에 올려 체온 낮추기
- 취침 시 에어컨 타이머 설정(2~3시간 이내)
- 냉방기 필터는 주 1회 이상 청소
☕ 수분 섭취와 여름철 식단 구성
폭염 시 땀 배출이 많아지며 탈수 위험도 증가합니다. 탈수는 곧 열사병과의 연결고리입니다.
수분 섭취 요령:
-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30분~1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기
- 이온음료는 탈수 상태일 때만 보조적으로 활용
- 얼음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흡수에 더 효과적
- 수박, 참외, 오이, 토마토 등 수분 많은 과일 활용
- 커피, 탄산음료, 알코올은 수분 배출을 유도하므로 제한
건강한 여름 식단 팁:
- 오이, 수박, 가지, 토마토 등 수분 많은 제철 채소 활용
- 튀김보단 찜, 구이 등 담백한 조리법 선택
- 유산균 포함 식품(요구르트, 김치 등) 섭취로 장 건강 유지
- 반려동물에게는 물만으로 부족할 수 있으므로, 수분 보충 간식(수박, 냉동 사료 등) 병행
🚑 폭염 속 응급 상황, 이렇게 대처하세요
❌ ‘이럴 땐 빨리 대처하세요!’
| 두통, 구역, 어지럼증 | 시원한 곳 이동 → 물 마시고 휴식 |
| 피부 붉고, 땀 적으며 고열 | 젖은 수건으로 체온 낮추기 → 병원 이동 |
| 반려견 숨 가쁘고 거품, 기절 | 냉수로 감싸기 → 동물병원 긴급 내원 |
| 노인이 멍하거나 무기력 | 응급센터 전화 → 의식 확인 및 수분 보충 |
응급 시에는 신속한 체온 하강과 수분 공급이 핵심입니다.
의식이 희미하거나 몸이 뜨거운데 땀이 안 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.
반려동물의 경우, 혀를 심하게 내밀고 거품을 흘리거나 기운 없이 쓰러지면 체온 40℃ 이상의 열사병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한 병원 이동이 필요합니다.
🌿 여름은 준비된 자의 계절입니다
극한 폭염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.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. 조금 더 신경 쓰고, 체크하고, 공유한다면 우리 가족과 반려동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.
그늘, 물, 관심은 폭염 속에서 생명을 지켜주는 3대 원칙입니다.
지금 당장 실천하세요. 그것이 바로 사랑이고, 보호이며, 생존입니다.
'생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수능 앞둔 고3, 여름방학 공부법과 건강 수칙 7가지 (0) | 2025.07.29 |
|---|---|
| 극한폭염에도 시원하게! 똑똑한 실내 냉방 노하우와 전기요금도 아끼는 꿀팁 (1) | 2025.07.28 |
| 여름철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! 여름 장염·식중독 주의보! (0) | 2025.07.28 |
| 여름방학, 우리자녀 냉방병 증상이 생겼을 때 대처법 (0) | 2025.07.26 |
| 우리자녀, 여름방학 기간 중 냉방병 예방 생활 습관 5가지 (0) | 2025.07.26 |